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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나가 뇌사 상태에서 투병 중인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드라마 ‘전원일기’ 종기 엄마,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개성댁으로 얼굴을 알린 연기자입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김수미가 이수나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배우 김혜자가 출연해 그 시절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수미는 '전원일기'에서 종기 엄마를 연기했던 이수나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종기 엄마가 뇌사 상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혜자는 이수나를 떠올리며 "참 씩씩한 여자였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김수미는 "(이수나가) 집에서 쓰러졌는데 (발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고 밝혔고 이계인은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계인은 이수나가 쓰러지기 직전에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는 "맥주를 한 잔 했었다. 그리고 헤어졌다. 이틀 후 병원에 갔다고 해서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돌아봤습니다. 김혜자는 "씩씩한 사람이었는데…. 사람 일 모른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수나는 2016년 고혈압으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습니다.
이수나는 MBC 탤런트 특채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드라마 '전원일기'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1'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챔피언 마빡이' '상의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습니다.
이수나 프로필
본명
이순재
출생
1947년 7월 25일 (76세)
가족
배우자, 슬하 1남 1녀
학력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법학 / 학사)
데뷔
1965년 MBC 성우 2기
1980년 특채 탤런트
법대를 졸업한 후, 배우로 전공을 바꾼 부분에는 대해서 "죄 지은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법조인보다는 끼를 살릴 수 있는 배우가 적성에 맞는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명은 '이순재'이나, 연예계에서는 예명인 '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동명이인 이순재가 있는 데다가 좀 더 여성스러운 느낌이 드는 이름을 택하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그 동명이인과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앙숙지간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둘 다 상당한 고학력자이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서울대 철학과 이순재 vs 고려대 법학과 이순재의 두뇌싸움'이란 말도 나왔습니다.
1980년대, 전원일기를 시청한 세대에겐 부녀회장 역할로, 젊은 세대에겐 안녕, 프란체스카에서의 핑크 레이디 또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개성댁 역할로 유명했습니다.
전원일기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노래를 매우 잘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