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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연필사건 가해학생 학부모가 경찰과 검찰 수사관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유족 측은 가해자 부모가 고인에게 무리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목받는 이른바 '연필사건' 알고 보니 가해 학생인 B군의 부모는 경찰과 검찰 수사관 부부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족 측은 A교사가 사건 당시 학부모 갑질에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실제 연필사건 발생 이전, 다른 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B군 어머니가 A교사에게 자신이 경찰임을 암시한 만큼 A교사도 어머니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 장대진씨에 따르면 본인도 본인가족들도 경찰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말을 했습니다. 고인께서는 해당 학생 학부모가 경찰 쪽이라는 걸 인지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연필사건과 관련해 B군 어머니와 두 차례 통화했고, 이후에도 개인전화와 업무 메신저를 통해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B군의 어머니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4가지 항목에 대해 A교사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검찰 수사관인 B군 아버지도 학교를 찾아왔고, 피해 학생 학부모에게 사과도 했는데, 사건처리 과정에서 B교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숨진 교사와 관련해 가해학생 학부모를 포함, 모두 4명을 조사했지만 범죄혐의를 밝히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아니"라며 "부모 직업과는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관련 수사에 큰 진척이 없는 가운데 가해학생 부모가 경찰과 검찰 수사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 수사에 대한 의구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연필 사건'의 가해 학생 학부모는 A교사와 두 차례 전화통화를 했고 다섯 차례 문자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연필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12일 오후 3시 30분쯤 가해 학생 학부모는 A교사에게 2차례 전화를 걸었습니다. 학부모는 통화에서 "아이를 다치게 한 사실이 맞고, 사과를 해야 할 것 같다. 피해 학생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가해 학생 학부모는 2차례의 전화 이후에도 A 교사에게 5차례 문자를 더 보냈습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가해 학생 학부모는 사건 당일 A교사에게 '너무 억울하다' 등의 문자를 보냈고, 다음 날에도 A교사에게 4차례에 걸쳐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가해 학생의 어머니는 경찰, 직급은 경위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학부모의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발표가 제 식구 감싸기의 결과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또한 '연필 사건' 이전에 고인은 이미 학부모가 경찰임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