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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15일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를 통해 오펜하이머의 삶을 재조명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의  예매방법 줄거리 관댁수 및 예고편을 알아보겠습니다.

오펜하이머 영화 예매 줄거리 관객수 예고편 크리스토퍼 놀란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오프닝에서 8200만달러(약 1071억원)의 수입을 거뒀습니다. 이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다크나이트'에 이어 놀란 감독이 만든 영화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죽음의 신이 된 남자, 원폭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오펜하이머의 이야기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손에 의해 영화로 탄생됐다. 킬리언 머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맷 데이먼, 플로렌스 퓨 등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은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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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미국의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가 닐스 보어(케네스 브래너)의 조언으로 적응하지 못하던 케임브릿지 대학을 떠나 괴팅겐 대학으로 넘어가는 순간부터

 

시작해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이후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인류의 운명을 바꾸는 원자폭탄을 발명하는 과정, 그리고 매카시즘으로 인해 스파이로 몰려 추락하는 모습까지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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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초반부부터 크리스토퍼 놀란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를 제시합니다. 제우스 몰래 불을 뺏어 인간들에게 선사한 프로메테우스는 그 벌로 바위에 묶여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때 불멸의 존재인 프로메테우스는 몸이 망가져도 재생되기에 끊임없는 고통을 안게 되죠.

 

원자폭탄으로 인해 결국에는 고통받게 되는 인간의 고뇌를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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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인류의 평화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원자폭탄을 발명한 그의 의지와 달리 애달픈 결말을 맞은 오펜하이머의 인생과 닮아있습니다. 역사 속에 큰 이름으로 남아 누군가에게는 구원자로, 누군가에게는 죽음의 신으로 불리며 환호와 비난을 동시에 받는 그의 인생은 프로메테우스의 결말과 비슷한 엔딩을 맞이합니다.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인류 역사상 첫 번째 원자폭탄 '리틀보이'가 투하됐습니다. 전례 없는 강력한 공격에 일본 전체가 혼돈에 빠진 상황에서 사흘 뒤인 9일,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폭탄 '팻맨'이 투하됐다. 일본은 당초 연합국 측의 종전 요구를 묵살하고 있었으나, 원폭의 압도적인 공포를 겪고는 15일 정오 옥음방송(玉音放送)을 통해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옥음방송이라.....

오펜하이머 영화 예매 줄거리 관객수 예고편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영화 예매 줄거리 관객수 예고편 크리스토퍼 놀란

 

일본에 투하된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 이른바 '맨해튼 계획'을 주도한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러나 모순적으로 그는 '수소폭탄 개발의 반대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는 본인이 우려한 대로 '세상의 파괴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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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4월 22일 미국 뉴욕의 한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오펜하이머는 어린시절 운동신경이 둔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14살 때 여름 캠프에서는 고자질했다는 친구들의 오해로 발가벗겨진 채 냉동실에 갇혀서 하루밤을 지새우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언제나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오펜하이머는 빠르고 탁월한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교 화학과를 3년 만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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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캐벤디시 연구소(물리학 연구소)로 유학 갔다가 독일 괴팅겐 대학교로 옮겨 이론 물리학, 그중에서도 스펙트럼 양자론을 공부해 명성을 쌓았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오펜하이머는 UC 버클리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교수로 맹활약했다. 많은 학생이 오펜하이머의 수업을 듣고자 했기에 그는 세 번 이상 자신의 과목을 들으려는 학생들에게 퇴짜를 놓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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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는 대공황 시절 좌파 사상에 경도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그는 제자 중 한 사람에게 "정치가 진, 선, 미 중 어느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이냐"고 물을 정도로 정치에 무지했으나, 자신의 은사 막스 보른이 추방당하면서 노조운동 특히 교직원 노동조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물론 오펜하이머는 공산당에 가입할 정도로 열정적인 좌파 운동가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때의 행보는 훗날 그가 매카시즘 광풍 속에서 소련의 스파이로 의심받는 근거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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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도중 미국이 주도한 핵무기 개발 계획인 '맨해튼 계획'에 참여하게 되었다.

 

맨해튼 계획에는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닐스 보어, 존 폰 노이만 등 당대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차출됐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맨해튼 계획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권위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39년 시작된 맨해튼 계획에는 13만명의 인력과 당시 돈으로 20억달러가 투자됐다. 이는 2023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330억달러(43조4973억원)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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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나치 독일로부터 미국과 유럽을 지키기 위해'라는 목적으로 맨해튼 계획을 진행했다.

오펜하이머 역시 "원자폭탄의 개발은 전쟁을 막을 것"이라며 "강력한 대량살상무기의 등장은 전쟁 억제력을 가질 것이기에 (원자폭탄은) 오히려 전쟁을 막을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핵폭탄 개발의 이론·기술 분야 전반에서 과학자들을 지휘했다. 그러나 그는 정작 원폭이 투하된 후에는 로스앨러모스 연구소 소장직을 사퇴하고 자신의 결정을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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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는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 미국 정부가 추진하던 수소폭탄 계획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고, 앞선 행보와 맞물려 공산주의자로 몰리게 되었다다. 그가 한때 좌파 사상에 경도된 점이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1950년대 미국에는 매카시즘 바람이 불었습니다. 사회 전반에서 반공주의가 강하게 일어났고, 수소폭탄 개발에 반대했던 오펜하이머 역시 공산주의자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1953년 12월 모욕적인 청문회 끝에 비밀정보접근 권한을 빼앗겼습니다.

 

촉망받는 과학자였고, 한때 미국의 중심에서 기술 개발을 주도했던 오펜하이머는 1965년 식도암 진단을 받았고, 1967년 2월 사망했다. 향년 63세였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떠난 지 55년 만인 2022년에야 '소련 스파이' 의혹을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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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오펜하이머에 대해 기밀 접근을 차단했던 것이 "결함이 있는 절차였다"며 "오펜하이머에 대한 결정에 편견과 불공정이 적용됐단 증거가 드러나고 있지만, 국가를 향한 그의 충성심과 사랑에 관한 증거는 향후에도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놀란 감독의 뛰어난 연출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값을 하는 영화입니다. 여기에 킬리언 머피를 비롯해 루이스 스트로스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키티를 맡은 에밀리 블런트 등 배우들이 펼치는 명연기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인공적인 화면 연출 없이 실사를 고집한 결과물 역시 뛰어나다. 아이맥스로 보면 영상미에 풍덩 빠지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3시간에 달하는 상영시간은 장벽입니다. 이를 만회하는 건 놀란 감독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영화적 경험입니다.

 

상상 그 이상을 해낸 ‘오펜하이머’다. 상영시간 180분. 15세 이상 관람가. 8월 15일 개봉입니다.

 

현재 진행형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 관객 예매 40만장을 돌파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14일 오전 7시 6분 기준 사전 예매율 53.2%로 압도적 예매율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사전 예매량 40만 4783장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CGV부터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까지 주요 극장 3사 사이트 내에서 모두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해 눈길을 끕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오펜하이머'의 뜨거운 흥행 열기는 식지 않고 있는 추세다. '오펜하이머'는 북미 수익 2억 6,426만 달러(한화 약 3,519억 원)를 기록한 것은 물론 글로벌 흥행 수억 6억 4,900만 달러(한화 약 8,644억 원)를 돌파하며 전 세계 49개국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62개국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비슈퍼히어로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해 전 세계에서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세계적 역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에 이어 월드 박스오피스 기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수익 TOP 5에 들어서며 올 여름 블록버스터 시네마틱 무비의 탄생을 알린 바, 오펜하이머가 앞으로 어떤 흥행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 이고 오늘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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