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월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 협의회를 가진 뒤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무리 팩트를 얘기하고 아무리 노선을 설명해도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우리가 말릴 방법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전면 백지화과정에 대해선 나중에 열심히 실무적으로 일한 공무원들을 골탕 먹이지 말고, 의혹 제기하는 이들이 처음부터 노선 결정 과정에 관여하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김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주장은 거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원희룡 장관의 ‘깜짝 발표’로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안갯속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민주당은 소설 쓰기 의혹 부풀리기에 몰두하지 말고 자신이 있으면 장관인 저를 고발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땅이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제가 조금이라도 인지한 게 있었다면, 또 이 노선 결정 과정에 김선교 전 국회의원이 양평 나들목을 만들어 달라는 것을 상임위에서 검토해보겠다고 한 그 이외에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노선에 관여한 사실이 있다면,
이와 관련해 권력층으로든 국회의원으로부터든 민간부터든 누구와의 연락, 청탁 압력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 이에 대해 제 휘하 사업 업무 관여자들이 구체적인 보고·지시를 받은 게 있다면 저는 장관직을 걸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겠다"라고 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이 정부 임기 내 김 여사 측이 선산을 옮기지 않는한 , 땅처분을 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에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들어간 사회적 비용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브리핑을 마친 후 퇴장하면서는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한판 붙자"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장관 프로필
출생
1964년 2월 14일 59세 제주도 남제주군 중문면
학력
1982.3.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수석 입학
1992.10. 제34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
현직 국토교통부장관
제37·38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2014년 7월 1일 ~ 2021년 8월 11일
제7대 국토교통부장관
2022년 5월 13일 ~ 현직
취미는 마라톤이라고 합니다. 독일 정치인 요슈카 피셔의 '나는 달린다'라는 책에 감명받고 2001년 마라톤에 입문했다고 합니다. 장애를 가진 발로 오래 뛰기도 힘든데 8차례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였다고 합니다.
최고기록은 2006년 3시간 59분 43초입니다. 마라톤에 심취해서인지 2005년에 '나는 서브쓰리를 꿈꾼다'라는 제목으로 자서전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서브쓰리란 마라톤 완주를 3시간 안에 주파하는 것을 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