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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여행 간 30대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원을 확인해 보니 구독자가 25만 명이 넘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였습니다. 시신이 이불에 싸인 채 연못 인근에 놓여져 있었는데,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얼마전에 나온 뉴스입니다. 2023년 6월 10일, 티비조선, 머니투데이를 비롯한 뉴스에서 6월 6일에 30대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보도하였는데,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 SNS에 25만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로 '아영(본명 변아영)'이라는 아프리카TV 출신 인터넷 방송인 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지목했었습니다.
그리고 현지 기사에서도 사망자 이름이 '변아영'이라는 것을 밝혀 아영이 확실함이 확인되었습니다. 초동 수사로 밝혀진 내용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뒤 입원했다가 결국 쇼크사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유기된 시신이 발견된 뒤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병원 진료를 근거로 병원 관계자를 범인으로 특정할 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비교적 신속하게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범인들은 중국 국적의 부부였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6월 6일 보도 기사에선 폭행(안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구타흔적, 열상, 목뼈 골절, 전신 타박상)이 있었다는 부검 1차 구두소견이 있고, 6월 10일 보도 기사에선 생리식염수 또는 혈청 주사를 2번 투약한 후에 발작 쇼크한 의료사고였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아마 피의자의 자백이 있었다고 추정됩니다.
주 사망원인은 의료사고로 추정되나 정확한 결론은 정밀 부검 소견과 함께 현지 경찰의 세밀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 3개월 전, 변아영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린 게시물에서 bj생활을 청산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가겠다는 글을 남기며 많은 팬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았읍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을 올린 지 3달이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하며 위로의 말을 남겼습니다.
지난달에는 유명 연예인인 서세원씨가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사망했다는 소식에 온 국민들이 슬퍼했었는데, 이쯤 되면 캄보디아 하면 생각나는것이 죽음과 병원이 아닐까요?